프롬프트를 매번 다시 쓰던 내가 Gem을 만든 이유 (제미나이 Gem 활용법)
- 1년 전 AI 교육을 들으면서 "프롬프트가 중요하다"는 말은 배웠지만, 막상 어떻게 정리해서 써야 할지는 몰랐다.
- 한동안은 매번 새로 설명을 적어 넣는 식으로 썼는데, 그게 꽤 번거로웠다.
- 역할·작업방식·검증 방법을 한 번 정리해서 제미나이 Gem으로 저장해보니, 그다음부터는 짧게만 입력해도 같은 품질의 결과가 나왔다.
"프롬프트가 중요하다는 건 알았는데, 정작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몰랐다."
처음 AI 강의를 듣고 혼자 정리해보던 순간 ·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년 6월, 여성인력개발센터 AI 교육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프롬프트"라는 말을 제대로 배웠다. 강사님은 같은 AI라도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 말 자체는 이해가 됐는데, 막상 컴퓨터 앞에 혼자 앉으면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서 정확히 뭘 적어야 하지?"
강의 듣고 나서, 한동안 이렇게 썼다
그때부터 한동안은 그냥 떠오르는 대로, 짧게 시켰다. "스마트스토어 상품명 써줘", "블로그 글 써줘" 식으로. 결과가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매번 다시 설명을 처음부터 적어 넣어야 했다. 어제 잘 나온 결과를 오늘 다시 받으려면, 어제 썼던 조건을 기억해서 또 타이핑해야 했다. 번거로웠지만,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나중에 알게 된 건, 매번 새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는 거다. 제미나이에는 자주 쓰는 지침을 저장해두는 "Gem"이라는 기능이 있었다.
Gem을 직접 만들어보니, 뭐가 달라졌나
스마트스토어 상품 정보를 정리할 일이 자주 있어서, 그 용도로 Gem을 하나 만들어봤다. 이름은 "스마트스토어 SEO 마케터"로 정했고, 요청 사항(지침)에는 네 가지를 적어 넣었다 — 역할(10년차 SEO 마케터라고 명시), 작업 방식(상품명·태그 10개·Page Title·Meta description을 어떤 구조로 만들지), 검증(결과를 주고 나서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검색량을 꼭 확인하라"는 문구를 자동으로 덧붙이게), 톤앤매너(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질문하라는 것)까지.
이 글에서 직접 써본 도구
제미나이 Gem저장하고 나서 "휴대용선풍기"로 한번 테스트해봤다. 상품명, 태그 10개, Page Title, Meta description까지 한 번에 정리된 결과가 나왔다. 매번 적던 설명을 다시 안 적어도, 상품명 한 줄만 넣으면 똑같은 구조로 결과가 나온다는 게 신기했다.
더 놀란 건, "전문가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해줘"라고 한 번 더 요청했을 때였다. Gem이 스스로 자기가 만든 결과의 약점을 짚어줬다 — 키워드가 너무 일반적이라 경쟁이 치열할 거라는 점, 구매를 유도하는 문구가 부족하다는 점, 글이 길어지면 독자가 피로해질 수 있다는 점까지. 처음 지침에는 "비판적으로 검토하라"는 말을 넣지 않았는데도, 역할(전문가)을 분명히 정해두니 그런 요청에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네모버니의 메모장 — 이것만 기억해요!
"역할과 작업 방식을 한 번 제대로 정리해두면, 그다음부터는 매번 설명을 다시 쓸 필요가 없어져요."
지금 쓰고 있는 Gem 지침, 그대로 공유한다
당신은 10년 차 스마트스토어 SEO 마케터입니다. 사용자가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다음 지침에 따라 최적화된 데이터를 생성하세요.
1. 역할: 상품명, 태그(10개), Page Title, Meta description을 생성합니다.
2. 작업 방식: 상품명은 [핵심 키워드]+특징 2~3개+용량/단위 조합(반복·나열 금지), 태그는 상품명에서 추출한 10개 키워드, Meta description은 자연스러운 마케팅 문장으로.
3. 검증: 결과 제공 후 "이 키워드들이 실제 검색량이 높은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입니다.
4. 톤앤매너: 전문적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질문합니다.
지침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았다. 일단 이렇게 저장해두고, 결과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한 줄씩 더 추가해 나갔다.
1년 전엔 프롬프트가 왜 중요한지는 알았지만 그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는 몰랐다. 지금은 적어도 "한 번 정리해서 저장해두면 된다"는 걸 안다. 다음엔 이 Gem에 평소 참고하던 강의 자료를 "지식" 기능으로 추가해서, 결과가 얼마나 더 정확해지는지도 확인해볼 생각이다.
Gem 말고도, 자주 써보게 된 템플릿 4가지
Gem 하나만 만들어서 끝낸 게 아니라, 그 뒤로 상황별로 비슷한 구조를 몇 번 더 써봤다. 신기하게도 어디서 찾아봐도 비슷한 골격(역할 → 작업 → 맥락 → 형식)이 반복됐다. 직접 써본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네 가지 다 결국 같은 뼈대였다 — 역할을 정하고, 무엇을 할지 명확히 하고, 배경을 채워주고, 어떤 모양으로 받을지 정하는 것. 콘텐츠 작성형에서 "어조"를 채울 때마다, 예전에 내 말투를 AI한테 알려주려고 시도했던 일이 자꾸 떠올랐다 — 그때도 결국 비슷한 얘기였다. 이걸 알고 나니 새로운 작업을 시킬 때마다 이 네 칸을 채우는 식으로 접근하게 됐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웹툰 배경을 AI로 만들면 안 될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그때 발견한 "말투도 패턴이더라"는 이야기는 여기에 담았다.
글쓴이: 네모버니 · AI로 일을 찾아가는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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