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써준 영어 프롬프트로, 미리캔버스 AI 영상을 만들었다
"영어로 프롬프트를 써야 한다는데, 나는 영어를 모르는데."
축구 경기를 보다가 다음 글감을 떠올리던 밤 · AI로 생성된 이미지
평소 유럽 축구를 즐겨 보는데, 얼마 전 한국이 멕시코한테 0-1로 진 경기를 보고 한동안 아쉬운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후반 5분 골키퍼와 수비수가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충돌하며 내준 골이라,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더 아쉬웠다. 그러다 다음 축구 소식을 찾아보다가 8월에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에 온다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식을 보게 됐다. 평소 좋아하던 유럽 빅클럽이 직접 온다는 게 마침 좋은 글감 같아서, 다른 블로그에 직관 가이드 글을 써보기로 했다.
1 | 트렌드 주제부터 정했다 ▾
(월드컵 아쉬움에서 시작된 글감)
멕시코전 패배가 아쉬워서 다음 축구 일정을 찾아보다가,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알게 됐다.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는 소식이었다. 평소 응원하던 유럽 클럽들이 직접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라, 텍스트만으로는 부족하니 짧은 영상도 하나 넣어보기로 했다. 미리캔버스에 'AI 도구' 메뉴 안에 영상까지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다. 매일 무료로 200크레딧이 주어지고, 영상 한 편을 새로 생성할 때마다 180크레딧 정도가 들었다 — 즉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무료로 시도해볼 수 있는 정도였다.
미리캔버스 AI 영상 만들기, 여러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는 화면
2 | 제미나이한테 영어 프롬프트부터 물었다 ▾
(미리캔버스 영어 입력란 앞에서 막막했던 순간)
미리캔버스 AI 영상 만들기에 들어가니 "결과물 묘사"를 적는 칸이 있었고, 그 아래 "Prompt:"라고 적힌 영어 입력란이 따로 보였다. 영어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새 창에 제미나이를 열고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영상에 쓸 프롬프트를 영어로 써줘"라고 그대로 물었다. 어떤 장면이 들어갔으면 좋겠는지(경기장, 선수들, 응원하는 분위기) 한국어로 몇 마디 덧붙였더니, 제미나이가 장면별로 나눈 영어 프롬프트를 통째로 만들어줬다 — 0~5초는 축구공 클로즈업과 경기장 조명, 5~12초는 선수들이 달리고 골을 넣는 몽타주, 12~20초는 텍스트 오버레이가 나오는 구성까지, 영상의 흐름 자체를 영어로 설계해준 셈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방식이 나만의 우연한 발견은 아니었다. 이미지나 영상 생성 도구를 쓸 때, 원하는 결과를 먼저 다른 AI한테 보여주고 "이걸 영어 프롬프트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는 방법은 이미 여러 곳에서 다뤄지고 있는 활용법이었다. 영어를 못해서 망설였던 게, 사실 굳이 넘어야 할 장벽이 아니었던 셈이다. 도구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칸이 있더라도, 그 안에 무엇을 적을지는 다른 AI한테 물어보면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으로 체감했다.
이번엔 운 좋게 수정 없이 한 번에 나왔지만, 다음엔 결과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 땐 "이 부분만 다르게"처럼 한국어로 다시 요청해서, 제미나이한테 영어로 또 바꿔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영어 문장을 직접 고치는 게 아니라, 한국어로 원하는 걸 말하고 그 통역은 계속 AI한테 맡기면 되는 셈이다.
이 방식이 영상 만들기에만 통하는 건 아닐 것 같다. 다음엔 미리캔버스 말고 다른 영어 기반 도구를 쓸 일이 생기면, 이번처럼 제미나이한테 먼저 물어보고 시작할 생각이다. 영어 한 줄을 직접 쓰는 대신, "원하는 걸 한국어로 말하고 그걸 영어로 바꾸는 일은 AI한테 맡긴다"는 순서 자체가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네모버니의 메모장 — 이것만 기억해요!
"영어를 몰라도, AI한테 AI를 위한 영어를 대신 맡기면 돼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웹툰 배경을 AI로 만들면 안 될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프롬프트 작업을 정리해서 Gem으로 만들어본 이야기는 여기에 담았다.
글쓴이: 네모버니 · AI로 일을 찾아가는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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